광역단체장 1년 평가 조사
평균 47.7%보다 5.5% 높아
굵직한 현안 성과 5위 달성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민선7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중 1년 동안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5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부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냈던 곳으로, 21대 총선을 불과 9개월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평화당을 꺾고 반전의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전북은 총 10개 지역구가 몰려 있으며 민주당은 단 2석 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평화당과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6월22∼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7천명(광역시도별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송지사 직무수행에 대한 전북도민의 1년 평균 긍정평가는 53.2%였다.

이는 17명 광역자치단체장 전체의 1년 평균 긍정평가 47.7%보다 5.5% 포인트 높은 수치다.

50년 숙원이었던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이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행정 절차를 단축할 수 있게 된 점 등이 송 지사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또 새만금 국제공항과 더불어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의 빠른 추진이 가능해졌다.

철수한 GM 군산공장의 인수자도 찾아 전기차 생산기지로 새로 출발하고, 새만금에도 전기차 생산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의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에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새만금은 적극적인 정부 지원 아래 재생에너지 중심지라는 목표까지 하나 더 갖게 됐다.

새만금개발공사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현장으로 이주해 내부개발 속도를 높일 동력도 확보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전북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으로만 형성됐던 허약한 경제체질을 바꾸고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과 상용차 미래 생태계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지만, 민생이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송 지사는 전북이 잘할 수 있고 미래경쟁력이 있는 신사업 발굴 육성과 성장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도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등 농생명 산업 육성, 탄소 융복합 부품산업, 생태와 역사자원을 홀로그램·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하는 여행체험, 새만금 자연자원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산업화, 상용차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미래 상용차 산업 등을 전북 경제체질을 전환할 신산업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 중이다.

반면 혁신도시에 조성하려던 제3금융중심지가 유보된 것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점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63.1%)가 2위는 이시종 충북지사(55.2%) 3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4.6%), 4위는 이철우 경북지사(54.3%)가 차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