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등재 환영 현수막
농악단 축하공연 펼쳐져
"보존관리 최선 다할것"

정읍시 칠보면에 자리한 ‘무성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정읍이 온통 축제 분위기다.

등재 확정 순간 시민들이 일제 환호했으며 시 청사에  대형걸개와 시내 곳곳에 환영 현수막이 걸리는 등 거리는 축하공연으로 반기고 있다.

지난 6일 저녁 8시 30분,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무성서원을 포함한 ‘한국의 서원(9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한 순간, 정읍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시내에는 소식과 동시에 ‘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정읍의 자랑입니다’ 라는 내용의 환영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휴일인 7일에는 기관과 단체, 기업체 등에서 더 많은 현수막을 내걸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무성서원 현지에서는 농악단과 지역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1시간여 넘게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태산문화보존회(회장 김연)와 지역주민들은 “마을의 자랑인 무성서원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인정받아 정말로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읍시는 청사와 제2청사 보건소에 환영 걸개 현수막을 내 걸고 정읍역과 무성서원 등에 애드벌룬도 띄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23개 읍면동 시 지정 50여 개소의 지정 게시대, 홈페이지, 블로그와 유튜브, 시 청사 등 지역 내 12개소의 전광판도 적극 활용했다.

전북은행과 농협 ATM기에 ‘무성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정읍의 자랑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출됐다.

특히 정읍시 각 마을들은 각 마을별 방송을 통해 “무성서원이 정읍을 넘어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무성서원이 세계에 널리 알려 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등재 소식을 알렸다.

세계유산위원회 참관 차 지난 4일 아제르바이잔 현지를 방문하고 있는 유진섭 시장은“무성서원은 이제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무성서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편익시설을 확충하는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존·관리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기쁜 마음과 햫후 희망찬 메시지를 보내왔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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