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 중 최초
(주)앤코스메슈-(주)식스펫
지정 승인 1-2호 이름올려
기술출자방식 사업화 적극

전북생물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이 설립한 ‘제1·2호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성장 동력이 또 하나 마련된 것으로, 전북도 출연기관 중에서 최초다.

8일 생진원에 따르면 ㈜앤코스메슈(대표이사 김일광), ㈜식스펫(대표이사 조범석)이 지난달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연구소기업 지정을 승인 받았다.

이에 이들 기업은 전북도 출연기관에서 설립한 제1·2호 연구소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공연구기관(출연(연)·대학·전문(연) 등)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연구소기업 자본금 중 20% 이상의 주식(지분포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특구 안에 소재한 기업을 말한다.

사실, 이번 1, 2호 연구소기업 탄생은 생진원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생진원은 지난 2015년 7월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자 2017년 연구소기업 설립에 관한 규정을 신설해 기술 출자가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연구소기업 설립 및 기술사업화 성공모델 창출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꾸준히 진행하며 연구소기업 설립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축적된 우수한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앤코스메슈, ㈜식스펫과 지난해 2월과 7월에 각각 연구소기업 설립 양해각서를 작성(1단계)하고 △연구소기업 설립 기술출자 계획 수립 및 연구기관 이사회 심의 △출자기술 가치평가신청서 제출 △최종 지분합의 △법원등기 △연구소기업 등록 신청 및 지정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결국, 총 6단계를 거쳐 전북도 출연기관 최초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한 성과를 낸 것으로, 이는 무엇보다 생진원이 그동안 축적해 온 연구 성과의 사업화 가능성이 컸다는 뜻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은 기존의 연구 성과 사업화 방식인 기술이전으로 실시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아닌 연구기관이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기술출자 방식으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사업화 기술지원을 실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생진원은 ㈜앤코스메슈와 조합발효균주를 이용한 발효인삼 및 인지기능개선용 조성물의 사업화를, ㈜식스펫과는 곤충을 활용한 반려동물의 기능성 습식사료 및 ICT 기술이 작용된 사물인식 자동급여기기를 주력으로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연구소기업 3호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수 원장은 “지역 내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인 만큼 기술지원 및 마케팅 지원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기관의 장점을 살려 또 다른 연구소기업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생진원은 도내 유일한 식품·생물 관련 연구소기업의 설립 및 지원 경험을 보유한 기관인 만큼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기술사업화 지원전략에 차별성이 있는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와 협력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새로운 성공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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