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선정 2026년 개통 추진
2,315억 들여 18.3km 확장
정체해소-새만금개발 탄력

차선 감소로 잦은 병목현상을 빚고 있는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 구간이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기 때문으로, 새만금과 전북혁신도시 개발 활성화 등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삼례~김제 확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은 제1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16년~2020년)에 중점추진에 반영된 삼례IC에서 김제IC를 잇는 18.3km 노선에 대해 총 2천315억원을 들여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늘어난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2년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6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 동안 전북도는 삼례IC∼전주IC 구간에 교량이 10곳이나 되고, 일부 교량도 1970년대 시공한 것이어서 노후돼 잦은 보수공사(신축이음장치 및 교좌장치 교체, 교면 재포장 등)로 통행차량 정체 해소를 위해 확장이 시급하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시행 중인 전주~삼례 4개교 전면 확장공사와 많이 중첩돼(5.2Km중 2.0km공사 시행중) 왕복 6차선 확장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완공시 삼례IC~김제JCT 구간이 교통량 급증, 차로수 감소 등에 따른 병목현상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도로 확장은 반드시 추진돼야 할 현안이다.

도는 호남고속도로(삼례IC∼김제IC)가 확장되면 새만금 개발사업 가속화와 전주·완주 혁신도시 등 호남고속도로와 연계된 주변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불어 물류와 교통량 급증는 물론 교통병목 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여 후방 연쇄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용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확장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좋게 나와야 정부예산 반영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며 “정치권, 전북연구원과 공조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조기에 확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고속도로는 1986년 왕복 4차선으로 확장 개통한 이후 논산∼삼례IC간은 지난 2011년 왕복 6차로로 확장됐다.

그러나 전주∼삼례 간 5.2km를 포함해 김제까지 연결되는 삼례∼남전주IC 구간(18.3km)은 여전히 4차선으로 남아 있어 교통정체 주범으로 꼽혀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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