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보존-관리사업 추진
인근 4만2천여㎡ 부지에
선비문화수련원 건립키로

정읍시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읍무성서원’과 관련, 보존과 관리를 위해 부대 사업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무성서원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서원의 본래 모습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무성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비정신 수련과 풍류 문화 학습, 계승을 위한 공간으로 무성서원 인근 4만2천여㎡ 부지에 계획하고 있다.

선비문화수련원은 체험과 교육을 통해 윤리의식을 높이고 인성 함양에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또 무성서원을 활용한 사업과 공연ㆍ강좌ㆍ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운영한다.

오는 11월까지 ‘최치원의 사상과 현가루의 풍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체험‧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무성서원 모현회(회장 이치백)와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내실을 더욱 다지기 위해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구체적으로 최치원과 정극인 등 무성서원의 배향 인물로 알아보는 풍류와 도에 대한 강좌와 나라국악관현악단, 전라정가진흥회의 공연을 갖는다.

또 무성서원 본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강학당을 운영하고 서원과 주요 역사 관련 장소를 답사하면서 예절과 다례·사자소학 등을 배우고 체험하는 서원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전북도 등과 협의 유네스코 등재 선포식 등의 기념행사는 물론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통해 무성서원의 가치를 공유, 지역민들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유 진섭 시장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하고 지원하는 것은 그 가치가 특정한 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인류가 공유하고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무성서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각종 부대사업을 병행 추진하는 등 서원 가치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보면 무성리에 위치한 무성서원은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유네스코 총회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한국이 신청한‘한국의 서원(9곳)’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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