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 35.4% "아이 낳지 않겠다" 저출산 심각
여대생 35.4% "아이 낳지 않겠다" 저출산 심각
  • 김기현
  • 승인 2019.07.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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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대학생탐방투어 조사
거주지 고려사항 직장 55%

군산시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대생 35.4%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응답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9일 시에 따르면 ‘대학생과 함께하는 군산시 탐방투어’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들은 취업이 우선이고 결혼과 출산은 선택사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투어참여자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총 707명(남성 383명, 여성 324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 가운데 군산 출신자는 191명(27.1%)이었으며, 군산 외 도내 지역은 270명(38.2%), 전북지역 외는 245명(34.7%), 1명은 미응답으로 나타났다.

결혼시기를 묻는 응답에는 30대 초반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후반이 25%, 연령에 관계없이 취직 이후가 21.3%로 그 뒤를 이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 이후나 취업 후 안정단계인 30대에 결혼을 고려하고 있고, 취업의 어려움으로 결혼도 자연스레 늦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2명의 자녀를 갖겠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일자리’와 ‘여성 혼자만의 자녀양육 부담’이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결혼을 포기하거나 늦춰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녀 양육부담(39.9%)과 함께 개인 가치관 변화(39.3%)가 높게 나타나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인식개선도 매우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주지 결정 시 고려사항으로 직장(일자리)이 54.9%로 교육, 주택, 문화생활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 일자리가 지역 인구유입에 가장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

군산 탐방투어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으며, 향후 가족 또는 친구와 재방문 의지도 높게 나온 반면, 졸업 후 군산 정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83.2%)이 높았다.

채은영 인구정책계장은 “최근 청년들의 지방이탈 심화와 수도권 인구편중 속에서 군산이 고용산업위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인구유출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이유는 군산사랑상품권과 동네문화카페 등 골목상권 소비지원 정책의 성공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일회성 전입 수당 등 단기 유입책이 아닌 산업구조 다양화와 안정적 일자리 창출, 보편적 삶의 질 향상 등 장기적 관점의 인구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및 분석 자료는 향후 군산시 인구정책 수립과 시책 발굴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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