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농진청은 과수화상병의 발병 억제를 위한 사전 예방약제 살포와 예찰활동을 지자체, 과수 농가와 협력해 추진했으나 발생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예찰과 방제작업에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올해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면서 화상병 방제를 위한 기초연구를 우선 추진하고, 관련 예산 확보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14일 첫 발생한 이후 이달 7일 현재까지 6개 시군 137농가 94.9ha로 확산됨에 따라 발생원인 구명과 중장기적인 방제기술 개발 등 종합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등 연구강화를 위해 본청과 소속기관이 참여하는 ‘과수세균병(화상병) 연구협의회’를 구성하고 과수화상병 발생원인 구명, 방제기술과 저항성 품종개발 등 방제를 위한 기반연구 과제를 선정해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단기과제로는 △신속 예찰과 간이 격리시설 활용 현장연구 △화상병 발생지역 정밀조사 △해외 선진국의 방제체계와 기술도입 등을 올해부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과제로는 △화상병 예측모형 개발과 확산경로 △저항성 품종 개발과 고위험 식물병해충 격리연구시설(BL3급) 신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과수화상병 종합대책 마련을 통해 청의 모든 연구와 지도역량을 집중해 과수화상병 근절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