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9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고 강한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JB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내실경영 강화, 책임경영 실천, 디지털 역량 제고, 신(新) 기업문화 정착 등 4대 중점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내실경영 강화를 위해 지주 조직 슬림화를 단행,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부로 축소해 인원도 30%가량 감축했다면서 혼재돼 있던 지주와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자회사 간 역할도 명확히 했다.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면서 투명 경영의 바탕 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본 골격을 갖춘 것이다.

이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자 내실 성장을 강조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한편 각종 사업을 줄여 올해 지주 예산 100억원 이상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또,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내부적으로도 경직된 기업문화를 개선해 임직원의 소통을 강화, 특히, 내부 보고 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고를 위한 보고는 지양하고 대면보고 역시 최소화해 사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실시간 보고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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