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사용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이 냉각수 등 오염된 물로 인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3군 법정 감염병) 예방에 나섰다.

레지오넬라증(여름~초가을 주로 발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샤워기, 분수, 분무기 등 오염된 물속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인체에 흡입되면서 전파(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음)되는 감염병으로, 무주군은 대형건물과 숙박시설, 목욕탕, 찜질방 등 총 10곳을 선정해 환경수계시설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에 따른 조치와 함께 집단시설에 대한 위생관리 · 지도, 예방수칙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으로, 시설관리자들이 직접 급수시설과 냉각탑 점검과 청소, 소독, 수온 및 소독제 잔류농도 관리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도도 해 나갈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보건의료원 박인자 감염병 관리팀장은 “우리 군에서는 지난 4년 간 발생환자가 보고된 바 없지만 올해(2019.7.9.기준)만 해도 전북 지역에 4명, 전국적으로는 183명의 환자가 발생을 했다”라며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지만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중탕이나 온천, 숙박시설 이용 후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전신 피로감, 호흡곤란, 또는 마른기침이나 복통, 설사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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