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412점 출품 100점 입상
정방원 '채근담구' 대상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마련한 제10회 기념공모전 대상에 정방원(42.김제시)씨가 차지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기념하고 내일의 한국서단을 이끌어갈 서예인 발굴을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올해 총 412점이 출품돼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23점, 입선 73점 등 총 100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으론 정방원씨의 작품 ‘채근담구’가 뽑혀 상금 500만원을 받았고, 우수상은 김상년씨의 ‘철흔 전각 12방’, 송효경씨의 ‘평화’, 허성옥씨의 ‘백발가 한 구절’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전서, 예서, 해행초서, 전각, 문인화, 현대서예, 캘리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작가의 경우 차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간에 개인작품전을 개최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김영기(서도협회장)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들은 단체와 계파를 초월한 대표 서예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보이며 예리한 판결을 했다.

출품자 역시 한글과 한문, 문인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첨예의 실력을 다한 작품들이 당당했다”며 “대상 수상작은 서예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실험적 창의성이 돋보였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이 아니고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작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수작들이 출품돼 선정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내 서예의 밝은 미래 모습을 보게 됐다”며 “선에 들지 못한 작가들은 작품이 나빠서가 아니라 다른 작품이 더 우수해 낙선됐기에 더욱 분발해 다음 공모전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입상작들은 비엔날레 기간인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