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사 기재부 방문이어
전북 세종분소서 전략짜
7조 달성 사업설명 적극
도-시군-정치권 삼각공조

기획재정부에서 내년도 국가예산안을 심의중인 가운데 전북도가 주력산업의 체질 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 등 도정 핵심 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새만금산단 임대용지 조성과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 요구액보다 예산이 적게 반영된 사업과 고군산군도 내부도로 개설과 잼버리대회 기반시설 설치 등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중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10일 기획재정부 방문에 이어 지난 5월에 문을 연 전북 세종분소에서 실국장들과 전략회의를 열고, 이들 사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가예산은 부처에서 기재부로 제출돼 기재부 2차 예산심의가 진행되는 중요시점이다.

이에 도정 핵심 신규사업에 대한 사전설명과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도는 이 날 회의에서 7조원 연속 달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예산 부족액 추가 확보를 위해 기재부 실무선인 국·과장을 대상으로 추가확보 필요사업 중심의 설명활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또 송 지사를 필두로 행정·정무부지사와 실국장이 사업별로 기재부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도, 시군, 정치권과의 삼각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재부 1차 삭감사업, 부처 과소· 미반영사업을 중심으로 단계별 대응활동을 펼치는 등 전방위적으로 예산 확보전에 나서기로 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국가예산 확보여건이 균특사업 4천277억원 감소 등 예년보다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2년 연속 7조원 달성을 위해서 도-시군-정치권과 혼연일체해 전북대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정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도 실국장들은 이 날 기재부 예산실을 방문해 주력산업 체질강화와 산업생태계 구축, 아시아스마트농생명밸리 육성, 여행체험 1번지 및 역사문화 재조명, 새만금과 잼버리 관련 예산 반영 필요성을 중점 설명했다.

한편, 전북도는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 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예년보다 빨리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돌입하고 있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여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가 예산의 30%를 차지하는 사회간접자본(SOC)과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정부 예산 편성 투자 축소가 예상되고, 2020년부터는 3500억 원 상당의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포괄보조사업 지역 자율계정이 지방으로 이양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구시포 어항 등 199건(3천300억 원)의 사업이 종료되고, 102건(2천357억 원)의 사업은 내년 만료를 앞두고 있어 국가 예산이 크게 줄어든다.

따라서 도는 내년도 국가예산 주요사업이 기재부 단계에서 삭감되거나 빠지지 않도록 정치권에 도움을 요청키로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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