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토산어종의 생태계 보호와 고부가가치 어종 수산자원량을 늘리기 위해 쏘가리 종자를 방류한다.

10일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어종인 쏘가리 생태복원과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민물고기시험장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쏘가리 3만 마리를 방류한다.

남원시 요천(5천 마리)과 완주군 만경강(1만5천 마리), 진안군 섬진강(1만 마리) 등에서 11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쏘가리는 1개월 정도 사육한 전장 3㎝이상의 건강한 종자로, 방류 후 자연수계에서 3년에 20∼50cm까지 성장하면, 지역 농·어업인에게 약 9억 원의 소득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쏘가리는 토속어종으로서 배스나 블루길과 천적관계에 있어 생태계교란 외래어종의 퇴치에 도움을 준다.

특히 횟감과 매운탕으로 즐겨 찾는 고급 어종으로 민물고기 중 판매가격이 높아 농·어업인들의 소득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낚시인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민물고기이다.

전병권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외래어종으로부터 우리 토산어종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방류에 나서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여건에 맞는 시험연구 기술보급을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수산기술연구소에서는 어린 쏘가리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1만8천 마리를 방류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