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부터 5일간 소리문화전당
14개시군서 6개분야 130회 공연 진행
아시아소리프로젝트-소리프론티어 주목
인디뮤지션 참여··· 에코페스티벌 첫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올해 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소리축제는 1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프로그램 발표회 및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올해 축제 방향 및 주안점, 주요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축제 방향

올해 축제는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s)'를 주제로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6개 분야 약 130여회의 유무료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적 고민이 담긴 작품들과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객층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성격의 공연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올해 소리축제는 전통예술의 고유성과 확장 그리고 전 세계 다양한 월드뮤직을 주제 ‘바람, 소리(Wish on the Wind)' 안에서 담아낸다.

올해 축제는 인류의 호흡 바람(Wind)을 동력으로 하는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굵직한 기획으로 꾸며진다.

또한 전통예술 속에 담긴 인류의 ‘바람(Wish)’을 살피며 종교음악, 전북농악시리즈 등을 통해 예술이 된 우리의 바람(Wish), 바람(Wish)이 담긴 전통예술을 조명한다.



△개폐막작

올해 개막작은 소리축제에 등장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우리 전통음악을 비롯해 세계 관악 명인들의 호흡을 따라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제에 소망을 실어내는 무대, 동서양을 오가는 독주, 협주, 대규모 콜라보가 어우러진 특별하고 장대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강태환, 최경만, 원장현, 전북영산작법보존회, 나왕 케촉, 앤더스 해그베르그 등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락&시나위’란 주제로 폭발하듯 포효하는 락과 전통의 파격을 만날 수 있다.

대중적인 락 음악과 한국전통음악을 싸줄과 날줄처럼 엮어 구성하는 장르확장무대로, 소리축제와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젊은 연주자들의 스스로 장르를 파괴하고 실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블랙사바스의 싱어 오지 오스본의 칼같이 강렬한 보컬로 유명한 ‘Heaven&Hell’을 논스톱 시나위로 풀어본다.

김소라, 노용현 노준영, 방수미, 안태상, 이정친, 이창선, 임지혜, 정보권 등이 출연한다.


 

△전통, 협업 그리고 새로운 음악사조

소리축제는 전통예술에 대한 깊은 고찰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고 전통예술에 숨을 불어 넣는 작업을 지속한다.

올해는 사제동행 콘셉트로 기획한 ‘판소리다섯바탕’, 관악기를 집중 조명하는 만큼 ‘산조의밤’ 그리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되는 젊은 소리꾼들의 재기 넘치는 무대 ‘젊은판소리다섯바탕’도 만날 수 있다.

융합의 무대는 올해도 지속된다.

지난해에 이어 EBS 스페이스 공감과 공동기획으로 진행하는 ‘광대의노래-바람의 길’을 비롯해 아시아 전통음악 창작레지던시로 2년차 진행하는 ‘아시아소리프로젝트 2019’도 주목받고 있다.

또 소리축제는 현대의 다양한 음악적 경향을 존중하고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풍성히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소리프론티어 10주년’을 맞아 ‘한국형 월드뮤직’을 지향하며 뚝심 있게 음악 작업을 이어 온 ‘소리프론티어’가 배출한 역대 수상팀들의 무대를 만난다.

이 외에도 폴란드 무곡 마주르카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음악의 만남, 폴란드 인디 뮤지션들이 던지는 젊은 충격, 마오리족의 자부심을 토대로 대중성을 강화한 세련된 카리스마, 사하라 주변 국가의 실력 있는 뮤지션을 중심으로 투아렉 족의 정신을 블루스와 락음악으로 현대화된 밴드도 만날 수 있다.

국내 팀으로는 ‘이희문X놈놈X프렐류드 한국남자’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민요의 현대화,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전통음악의 파격적이고 현대적인 행보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한국 컨템포러리 뮤직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신노이’, ‘트레봉봉’ 팀이 관객을 찾는다.

 

△부대행사

지역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해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는 CBS전북 ‘별빛콘서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아트스테이지 소리 플러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의 ‘만세배 더늠전’, 전주마당창극 ‘진짜진짜옹고집’,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과 함께하는 전북사회적경제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풍성한 축제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또 세대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 및 전시 체험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환경에 대한 책임을 선도하기 위해 ‘에코페스티벌’을 향한 첫 발걸음을 뗀다.

옥수수 분해 플라스틱 사용, 문화예술적 아이디어를 접목한 쓰레기 분리수거 존 설치 등 축제에 참여하며 행동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올해 축제 유료 공연 티켓 오픈은 오는 8월 13일로, 소리축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유료공연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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