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1일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폐쇄에 대해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사우나가 있는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의 부실 운영은 최근에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며 “복지관 운영을 수탁한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는 과거에도 공과금을 체납하고 회계 결산서 등 서류 미비로 운영 투명성 결여를 지적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전주시는 한국노총에 복지관을 재위탁했고 결국 시설 운영 중단으로 이용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공공자산을 수익 활동에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 단체에 넘겨줬지만, 관리·감독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복지관뿐만 아니라 전주의 생활폐기물 대행업체, 소각자원센터 편익시설 등 민간위탁 업체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막대한 세금을 쓰고 공공성을 훼손하는 민간위탁 제도는 더는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는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가 2005년부터 전주시로부터 무상으로 위탁받아 운영해 왔으나 7억4천만원에 이르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 9일 영업을 중단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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