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심 "160곳 중 14만 단독
영양사 배치··· 인건비 지원필요"

도내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전문 영양사를 채용하지 않은 채, 운영하고 있어 안전한 급식지원을 위한 영양이나 위생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 하반기부터는 사립유치원에 급식비가 지원되는 만큼, 영양사에 대한 인원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북도의회 최영심(정의당, 비례대표)의원이 11일 밝힌 ‘2018년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영양사 근무 현황’에 따르면 도내 160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단 14곳만이 단독으로 영양사를 배치했을 뿐 나머지는 겸직을 하고 있었다.

160개 유치원 중 영양사가 주1회만 출근하는 곳이 51곳으로 가장 많았고, 월 1회 21곳, 월 2회 4곳, 주2회 7곳 등이었다.

이처럼 전문 영양사가 주1회 1~2시간 근무할 경우 식재료 품의요구서 작성부터 식재료 검수, 식단의 영양관리 등이 소흘할 수 있다.

또 조리과정의 위생관리, 에듀파인 관리까지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 유치원 아이들의 영양과 위생관리를 위해서라도 전문영양사의 상주 근무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아이들의 균형있고 안전한 급식을 위해서는 겸직 자체도 문제”라며 “하지만 겸직이 주1회는 물론 심지어 월 1시간만 근무하는 유치원이 수두룩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북교육청이 유치원 학부모 급식비 부담 면제시기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사립유치원에 37억원 가량의 급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급식비 지원에 앞서 영양사 인건비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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