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기업 입주 700명 근무
식당-편의점 편의시설부족
버스도 잘안다녀 환경열악
윤태진 기업위한 시설요청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안에 7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단중심으로 갖춰져 있다 보니 주변 식당이나 편의점, 카페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식품산업관련 기관들은 11일 산단을 방문한 최용범 전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어려움을 건의하고 도 차원의 지원방안을 요청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지난해 3월 산업단지 준공을 마치고 현재 27개 입주기업이 입주해 본격 가동 중이다.

이곳은 입지적으로도 군산항과 가깝고, 식품관련 업체들이 집적화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따라서 입주업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이 볼멘소리를 하는 이유는 열악한 생활 인프라 환경 때문이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시내를 오가는 버스노선 조차 많지 않다는 이유다.

특히 공공형 어린이집 유치 등 입주기업과 직원들의 복지와 문화시설 등이 부족해 정서적 불만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 이사장은 “도 차원에서 복합문화센터 신축과 내년 신규 국가사업인 가정간편식 지원센터, 청년식품창업허브사업 건립에 적극 나서달라”면서 “정치권과도 공조해 기업들을 위한 시설을 구축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최용범 부지사는 “전북의 성장동력이자 실질적인 핵심사업은 식품이며, 그 중심에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있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대한민국 식품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풀무원 김치공장을 방문해서도 “풀무원과 같은 견실한 중견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하면서 이미지와 경쟁력도 향상됐다”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글로벌 식품시장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앵 커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최근 하림을 비롯한 하이트진로, 풀무원, 다논 등 식품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전북이 식품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