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사제간인 곽병창 교수와 대학원생 김정경 씨의 저서가 나란히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됐다.

문학나눔 도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도서보급 사업으로 올해 1분기 5개 문학 분야에서 1,287종이 접수됐다.

문학나눔 도서보급 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도서를 선정·보급함으로써 작가의 창작 여건을 강화하고 출판시장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선정도서는 도서관, 지역문화관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곽병창 교수의 희곡집 ‘억울한 남자’(연극과 인간)와 대학원생 김정경 씨의 시집 ‘골목의 날씨’(천년의 시작)가 각각 높은 경쟁률을 뚫고 희곡과 시 분야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됐다.

선정된 곽병창 교수의 희곡집 ‘억울한 남자’는 2014년 이후 최근까지 공연한 작품들을 묶은 것으로 표제작 ‘억울한 남자’를 비롯해 ‘귀신보다 무서운’, ‘빨간 피터, 키스를 갈망하다’, ‘대필병사 김막득’, ‘천사는 바이러스’ 등 5편의 희곡이 담겨 있다.

특히, 표제작은 2018년 ‘작가의 눈’ 작품상을 받았다.

‘골목의 날씨’는 대학원생 김정경 씨가 2013년 전북일보로 등단 후 5년 만에 펴낸 첫 시집으로 등단작 ‘검은 줄’을 비롯해 ‘추운 나라의 언어들처럼’, ‘불안꽃’, ‘백련 공장’ 등 49편의 시가 담겨 있다.

한편, 곽병창 교수는 극단 창작극회에서 배우와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전주세계소리축제 총감독을 거쳐, 2008년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에 부임했다.

저서로는 ‘강 건너, 안개, 숲’(2007), ‘연희 극 축제’(2007), ‘필례, 미친 꽃’(2013) 등이 있다.

김정경 씨는 2010년 우석대 경영행정문화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2014년 수료했다.

201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전주MBC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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