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교동미술관서 초대전
옛 여인들의 인내-절약정신
예술로 승화··· 작품 20점 전시

절제와 인내의 바느질을 통해 자기 마음을 비추고 있는 무향거 김봉화 초대전이 16일부터 21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옛 여인들이 보여줬던 염원과 정성, 사랑을 담은 손바느질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김봉화 선생의 작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는 기회로 자수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전시회다.

김봉화 선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고 계승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가르친 부모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전통문화에 심취했다.

차를 마시면서 도자기 멋을 알고 조각천을 이어 다보를 만들고, 자연을 그린 옛 어른을 따라하고, 찻장에서 놓인 한 송이 꽃의 아름다움과 넉넉한 우리 음악을 즐겨했다.

지금은 옛 여인들의 인내와 절약정신이 고스란히 예술로 승화된 조각보 바느질과 소망과 상상의 나래를 폈던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

또 고국을 떠나 있으면서 우리 전통의 멋에 새롭게 눈뜨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국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인정해 준 미국 LA 문화국, 가주전통음악협회, LA 민속공예박물관, 가주전통문화연합, 한국문화원 등으로부터 상과 격려금, 전시기회도 받게 됐다.

김봉화 선생은 “차를 마시면서 내가 좋아하는 작업을 하고 작업을 하면서 차를 마시는 생활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바라지 않는 생활의 지혜와 예술성을 보여 주신 우리 옛 여인들을 그리워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아름다운 전통을 바탕으로, 지금의 시대와 삶을 잇기 위해 한 땀 한 땀 꿰매어 온 바느질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 도미한 김봉화 선생은 미국이민기념 한국의 날 등 10회 초대 및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0년 귀국 후 서울아산병원 갤러리, 정동갤러리, 갤러리 192, 예술의 전당 등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The Elain Weissman L.A Treasure Award 전통예술가 상, ACTA – Selected Master Artist 전통문화 전승예술가로 선정ehot고, KPAM 대한민국 미술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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