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호우 비상1단계 가동
도, 산사태-저지대 침수주의

전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전주 고사동 인근 도로가 기습 폭우에 빗물에 잠겨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전주 고사동 인근 도로가 기습 폭우에 빗물에 잠겨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 곳곳에 매일 강한 소나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큰 국지성 호우로, 당분간 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돼 전북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며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전주지역은 오후5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 산사태와 상습침수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전날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남원시에 최고 147.5㎜, 무주군에 67.0㎜, 순창군에 42.5㎜ 등 도내 평균 24.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건축물 피해 2건, 도로 피해 1건, 가로수 전도 1건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도내에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전망에 따라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또 이로인한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산사태지역이나 상습침수지역 등 저지대 지역에 접근 주의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강승구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15일과 16일 시간당 30mm가 넘는 세찬 소나기가 쏟아져 남원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면서 “당분간 언제 어느곳에 폭우가 쏟아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도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를 위해 지난 5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재난관련부서와 시군 등과 함께 대응하고 있다.

침수우려지역 등 피해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과 시설을 중심으로 사전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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