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이 통계지표를 통해 전북 여성의 변화와 주요 특징 등을 알아볼 수 있도록 ‘2019 통계로 보는 전북여성의 삶’을 이슈브리핑으로 발간했다.

통계청이 매년 양성평등 주간마다 발표하는 여성관련 통계지표를 중심으로 일부 통계지표를 추가․보완해 작성한 것이다.

16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여성인구 변화에서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일자리와 교육문제에 따른 청년층의 인구유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24세의 청년여성 인구유출은 남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는 전체적인 가임여성인구의 감소와 맞물려 전북의 저출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전북의 인구정책은 일자리와 주거지원 등 ‘삶의질 제고’를 통한 청년유출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전북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1.2%로, 이중 여성 1인가구가 전체 1인가구의 52.9%로 과반수를 넘었다.

전국 평균(50.3%)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여성 1인가구 비중은 70~79세가 23.1%로 가장 높아, 여성노인 1인가구의 생활안정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여성이 49.6%, 남성 70.7% 등이며, 경력단절여성이 기혼여성 총 인구의 16.0%에 해당해 고용환경 개선을 통한 평등한 일터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의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치매)로, 남성보다 3.6배나 많았다.

80세 이상의 고령층 여성노인도 남성노인의 2배를 차지해 여성노인 대상의 건강관리 정책도 요구된다.

조경욱(연구책임)전북연구원 박사는 “이번 통계를 살펴보면 전북여성의 현재 위치와 삶의 변화 등을 알 수 있다”면서 “양성평등한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