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치매예방·관리 취약지역에 ‘무병장수 치매 안심마을’을 운영한다.

17일 장수군에 따르면 15일부터 8월말까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북면 양악마을과 외림마을 등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운영한다.

군은 앞서 5일 ‘치매 친화적 안심 마을’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군의회와 면사무소, 파출소, 노인복지관, 마을주민 등 15명의 민·관 합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계북면은 14가구이상 치매환자가 분포돼 있지만 타 읍면에 비해 치매안심센터로부터 원거리에 위치, 치매예방사업이나 지원 사업 참여에 불편함이 제기돼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이를 해소하고 마을공동체 중심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인식개선교육 ▶치매조기검진 ▶치매파트너 양성 ▶치매예방체조 ▶치매예방교실(마음 든든, 뇌는 튼튼)운영 ▶인지강화교실(두뇌넉넉 프로그램)운영 ▶치매관련 북(BOOK) 콘서트 ▶판소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 2일에는 마을회관 마당에서 ‘똥꽃’, ‘엄마하고 나하고’의 저자 전희식 작가를 초청해 주민들의 정서를 일깨우는 감성의 북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전공 실습 대학생 6명으로 치매예방기획단을 구성해 치매예방 관리 홍보와 치매안심마을 사업에 보조자로서 봉사활동을 벌인다.

장영수 군수는 “치매환자 돌봄은 국가와 사회적인 책임”이라며 “치매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분담하고 나아가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풍요로운 장수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수=유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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