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30일 금융업계 협약
협회 380개회원사 동의에 힘써
설치땐 제3금융지 지정등 탄력

전북혁신도시 금융 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기 위한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의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 전주지회 설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최대 금융단체인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회) 전주지회 설치가 성사될 경우 금융기관 유치와 이에 따른 동반이전 파급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전북농협 중회의실에서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금융도시로서의 전북혁신도시의 미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에 대한 견해와 그 동안의 성과, 제3금융중심지 관련 국민연금의 추진 방향 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가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했던 금투협회 전주지회 설치 문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은 오는 30일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협회장, 미래에셋대우,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증권ㆍ운용사 대표, 협회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업계와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협약 내용에 대한 실무진 차원의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협약 내용에 ‘전주사무소 기능’을 의미하는 부분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김성주 이사장은 공단 관계자들과 지난달 27일 금융투자협회를 방문, 금투협회장과 증권ㆍ운용사 대표 등을 만나 금융업계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을 앞당기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회장단 간담회에서는 금투협회 전주지회 설치와 관련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협회 소속 380개 회원사들의 동의를 빠른 시일 내에 이끌어내 전주지회 설치를 가시화 시켜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 금투협회 지회 설치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의 지속적인 노력은 전북이 제3금융중심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국민연금과 금융투자협회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전북혁신도시에 금융기관과 사람이 모이는 투자환경 조성으로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도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한편, 이날 김성주 이사장은 기금적립금 700조원 돌파와 지난 2017년 2월 25일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이후 올해 4월 현재까지 78조원의 수익에 대한 성과도 밝혔다.

또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SSBT’와 같은 날 금융위에 서류를 접수하고 이달 중 승인을 완료할 예정인 ‘BNY 멜론’ 수탁은행 전주사무소 개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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