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숨은 끼를 발산하는 명소로 자리 잡은 남원시청소년수련관이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심(心心)풀이 엉뚱 놀이다.

7월18일, 남원시청소년수련관에는 중학생들의 웃음소리와 함성이 가득했다.

심심(心心)풀이 엉뚱놀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빛중학교 1학년 2개 반 학생 50여 명은 선생님・친구들과 함께 ‘친구 꼬리잡기 놀이’, ‘림보놀이’, ‘공 넣기 놀이’ 등 쉽지만 이색적인 놀이에 흠뻑 빠졌다.

학생들은 웃고 떠들며 학업스트레스도 풀고 친구들과 우의를 다졌다.

심심풀이 엉뚱놀이는 남원시청소년수련관이 기존의 놀이가 아닌 학생들이 상상하지 못한 공동체놀이를 통해 같은 반 친구들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관내 초등학교 교감 25명은 직접 놀이활동을 체험하고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놀이문화로 인정했다.

교감들은 곧바로 심심풀이 엉뚱놀이 프로그램 홍보대사로 나섰다.

류진호 남원청소년수련관 관장은 “잘 노는 학생이 학교생활도 모범적으로 한다”며 “심심함을 풀어주는 상상밖의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만족하는 것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에게 개인의 탁월한 능력보다는 팀웍을 중시하며 함께 어울리기 좋아하는 삶 자체를 즐기는 미래사회 인간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심풀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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