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시비 끝에 상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던 60대가 11개월여 만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A씨(63)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8월 19일 0시 15분께 전주시 완산구 소재 술집에서 홀 노래방 기기를 누가 먼저 이용하느냐는 문제로 다툼을 벌인 B씨를 주점 밖으로 쫓아가 흉기로 목과 어깨 등에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그 상황을 목격했던 행인 신고로 출동했던 경찰은 A씨를 뒤쫓았으나 실패했다.

이후 A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하면서 주거지까지 옮겼다.

경찰은 그러나 주점 내·외부 CCTV를 분석해 해당 주점에서 A씨와 함께했던 일행을 찾아내 A씨의 새 주거지를 확인하고서 수개월 잠복수사를 벌여 A씨를 지난 15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는 원인 제공을 한 것은 B씨”라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도피를 도운 공범 등에 대해서도 처벌할 방침이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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