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인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 김제부안)은 저수지 태양광에 대한 전문가로 꼽힌다. 

김 의원은 지난 해 한국농어촌공사가 전북 지역 115개 지구(397.7㎿)를 포함, 전국에 여의도의 7배가 넘는 곳에 태양광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 환경적 영향과 지역 주민 의견 등을 포함해 신중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저수지 태양광과 관련해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면적이 넓고 햇볕이 잘 드는, 쓸 만한 저수지 대부분에 태양광 모듈이 깔려 저수지가 수상태양광의 못자리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었다. 

김 의원은 “태양광이 미래 에너지로써 없어서는 안 되는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중금속 검출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 주변 온도 상승, 빛 반사, 경관 훼손을 이유로 태양광 시설 설치에 대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8일 용담호에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가능성에 대해 “지역 여론과 환경영향평가 등 공식 절차를 거친 뒤 지역분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성 문제를 포함, 여러 사안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등의 여러 절차를 거쳐 주민 동의를 받은 뒤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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