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軍) 특성화고등학교에 ‘남원제일고등학교’가 해군 조리병과로 최종 지정되면서 전문기술부사관 양성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오는2020학년도 남원제일고교의 조리제빵과에 입학해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하면, 국가관과 체력, 적성, 인성검사 등 부사관 임관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일정 기간 군 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며 이후 관련 분야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맞춤형 인력이 양성된다.

군 특성화고등학교란 국방부가 지정한 전국 23개(2019년 현재) 특성화 고교의 3학년 과정에서 군의 첨단 기술 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영해 전문병 18개월, 전문하사 18개월 총 3년을 복무한 후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우수기업 및 공기업에 취업하거나 전문기술부사관으로 직업군인의 길을 걷게 되는 제도이다.

3년간의 의무 복무 중 학비를 지원받으며 e-MU 대학에 진학해 전문학사 및 학사학위 취득도 할 수 있기에 학생들은 고교과정에서 안정적인 취업과 병역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대학 진학까지 이어지는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군특성화고에는 전북에서 남원제일고와 진안공고, 한국치즈과학고등 3곳이 지정됐으며 남원제일고는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함께 추진하는‘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에 매년 선정돼, 특성화 교육훈련을 통해 조리제빵 기능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이번 군 특성화고 선정에는 제일고의 인재양성 열정에 남원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더해진 값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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