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물처리저장시설 준공
냉동 46t-냉장 4,232t 저장 가능

군산시에 수산물처리 저장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수협 수산물처리 저장시설이 지난달 준공함에 따라 냉동 냉장 처리시설이 확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어선 위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냉동 창고의 수용능력 포화로 타 지역에서 위판을 하던 어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소룡동에 들어선 수산물처리 저장시설은 지상 2층, 연면적 3,813㎡로 총 사업비 90억원(국비27억, 시비27억, 자부담36억)을 투입해 건립했다.

여기에는 동결시설과 냉동 냉장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냉동 수산물은 최대 46톤, 냉장 수산물은 최대 4,232톤까지 저장할 수 있다.

시는 수산물처리 저장시설의 건립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급과 성어기 수급조절을 통해 최고 품질을 자랑하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선도 제고와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어가 소득 증대와 유통질서 확립 등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산물의 신속한 처리와 저장이 가능해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산지 수산물의 수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그동안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한 어장 축소 등으로 지역 수산업이 쇠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산식품산업을 생산~가공~유통이 어우러진 6차 산업으로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원 수산진흥과장은 “지난 2017년부터 지역 수산물 냉동 냉장시설의 소규모 및 노후화에 따른 처리저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비 활동을 벌여 사업을 확정했다”며 “지난해 6월에 착공해 시설이 마무리돼 다음 달에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산물 가공 및 유통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판매 소득을 증대시켜 수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 해망동에 위치해 있는 수산물종합센터도 해양수산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노후화된 미관과 안정성 문제가 이어져온 수산물종합센터의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125억원을 투입, 해양수산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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