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이상직-김성주 등
전주 3곳 모두 출전 예고
여권 힘실린 한병도 촉각
김춘진-이강래-박민수 관심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전북의 전직 의원 상당수가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염두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몇몇 인사는 상당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몇 명의 전직 의원이 내년에 여의도로 복귀할 지 정가 관심이 높다.

 3개 선거구인 전주에선 민주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 3명 모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갑의 김윤덕 전 의원은 현역인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준비해오다 복병을 만났다.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의 도전을 받고 있는데 김 전 의원이 권리당원 모집, 관리에서 출중하다는 점에서 김 전 비서관과의 당내 경선을 어떻게 치르느냐가 관건이다.

전주을의 이상직 전 의원은 최형재 전 총선 후보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신진 인사인 이덕춘 변호사, 이중선 청와대 행정관 등의 추격전도 예상된다.

전주을은 내년 총선에서 3자 구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민주당 지지층이 전략적으로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가 관심사다.

전주병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재출마가 확정적이다.

당내 경선에서 특별한 경쟁자가 눈에 띄지 않는데다 50대라는 비교적 젊은 연령이 강점이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의 일전을 준비하면서 '강한 여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익산을은 한병도 전 의원이 출마한다.

한 전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출신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의 적극 지원이 예상된다.

한 전 의원이 평화당 조배숙 의원의 탄탄한 조직을 뚫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제부안에선 김춘진 전 의원이 오랜 기간 재기를 모색해 왔다.

이원택 전북도 정무부지사를 포함한 신진인사들과의 공천 경쟁 가능성이 높다.

3선의 경륜을 가진 김 전 의원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지역 표심 잡기에 전력을 쏟는 상태로 알려진다.

남원임실순창에선 이 지역 3선을 지낸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

3선 중진이 출마할 경우 여당 총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선 박민수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역이 민주당 소속 안호영 의원이어서 당내 경선이 최대 난관이다.

한편 내년 총선과 관련해 민주당은 야권의 내홍이 어떻게 수습될 것인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야권이 분열되느냐  아니면 봉합되느냐에 따라 선거구도가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주을, 남원임실순창의 경우 민주당 후보에 맞서 야권에선 복수의 후보가 출전하는 1여다야 구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전직 의원 상당수가 내년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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