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장쑤성과 5대의제 선정
협상단 내달중순 중국방문
항로개설-기업투자 등 협의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조성과 같은 경제교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과 실질적인 경제교류를 위해 도 실무협상단을 구성하고 사업추진에 속도감을 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장쑤성과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공동조성 활용은 물론, 새만금과 연운항간 바닷길을 통한 협력방안 등 5대 의제를 선정하고, 협의에 돌입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송하진 도지사가 전북도와 장쑤성의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중국 장쑤성을 공식 방문해 러우 친지엔 당서기와 우정룽 장쑤성장과 논의했던 발전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도 실무협상단은 장쑤성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다음달 중순 중국 장쑤성을 방문해 실질적 경제교류 협력을 위한 회담과 글로벌 기업 GCL 벤치마킹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을 단장으로 관련부서 실과장이 참석하는 실무협상단은 새만금 한중협력단지와 해상항로 개설, 새만금재생에너지,기업투자 및 수출상담회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이번 장쑤성 후속조치 실무협상단은 △새만금산단 5공구 공동투자 활용 등 경제협력방안 △군산(새만금) 연운항간 쾌속선 운항 등 바닷길을 통한 협력방안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방향에 맞게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 등을 협상한다.

항로개설의 경우 현재 전북의 대중국 바닷길은 중국 동부권으로 가는 군산~중국 석도 항로가 유일하다.

이 항로는 지난해 1월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기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됐다.

하지만 대중국 인적 교류 활성화와 새만금 개발 등을 감안하면 추가로 항로 증설이 필요하다는 게 전북도 설명이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국장은 “한국과 중국 등 양 지방정부 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경제협력을 이끌어 내 새만금사업의 속도와 양 지역 간 바닷길 연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전라북도와 중국 장쑤성 간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긴밀한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하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 산업협력단지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양국 통상장관이 지정한 곳이다.

한국은 새만금 1곳, 중국은 산동성 옌타이시, 강소성 옌청시, 광동성 후이저우시 등 3곳이 각각 지정됐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