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소산업팀 신설 전담
송천동 수소충전소 설치 진행
효성 탄소섬유 내년 국내자급

전주시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 미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산업과 탄소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혁신성장 3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주경제를 이끌 핵심 특화산업인 수소·탄소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이끌어가는 거점도시이자 수소경제시범도시가 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수소산업 전담부서인 ‘수소산업팀’을 신설, ▲정부 수소경제시범도시 공모 대응 ▲수소 충전소 및 차량 보급 등 인프라 확충 ▲수소와 탄소, 드론 등 신산업과 융합한 R&D 개발 ▲수소관련 국비확보 등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특히 시는 수소생산 기반을 갖춘 완주군, 수소상용차 생산기지인 현대자동차와 수소산업 인프라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전주·완주 수소산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거·교통·난방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시범도시 모델을 수립, 정부가 추진 예정인 수소경제 시범도시 조성 공모에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수소충전소 등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일례로 지난 5월 환경부가 주관한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보조사업 공모에 ㈜하이넷이 전주시 송천동을 대상지로 선정돼 현재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사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는 전주 1호 수소충전소가 연내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올해 안에 2호 충전소도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관용·민간수소차량 100대 보급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수소차량이 전주 시내를 주행할 수 있도록 만들고, 내년도에는 시내버스 16대와 수소차량 200대를 확충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 1100대와 수소버스 5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매년 충전소를 1기 이상 확대 구축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그간 축적해온 탄소관련 원천기술의 경우 최근 일본 수출규제 예상품목에 탄소섬유가 포함이 예상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탄소 첨단소재의 국산화 기반을 마련한 우수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2020년부터는 ㈜효성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로 인해 연간 2,000t 생산에서 2배로 생산량이 증가해 국내 자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조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수소, 탄소 관련 소재 및 부품 R&D 개발을 위한 국비확보 활동에 적극 노력하면서 올해 9월 탄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면 관련 기업, 연구기관 등이 집적화돼 수소 및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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