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전북도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관광산업을 어떻게 육성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행 트렌드가 변화하며 그 분석을 통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본보는 이와 관련, 관광 전북 육성과 관광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여행객들의 관심요소가 변화하고, 트렌드도 당일치기 비중으로 점차 기울면서 새로운 관광산업 전략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젊은층 관광객 유입을 위한 커피, 트롯, 댄스, 재즈 등을 연계시켜 축제 또는 여행 상품화 하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발표했던 전북관광 현황만 살펴보더라도 지난 2014~2017년까지 전북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2.

4%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전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약화되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관광객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 여행·관광에 대한 인터넷 포털 검색량이 감소하고 있고, 여행지 관심도 설문에서도 이전과 달리 하락한 했다.

관광 행태도 당일치기(1일) 여행 비중이 63.4%나 돼, 전국 평균보다 10.2%포인트나 높았다.

따라서 지속적인 체류형 여행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인프라를 활용, 다양한 컨텐츠와 연계하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커피+재즈’ ‘트롯+국악’ ‘댄스+트롯’과 같은 페스티벌을 구축, 젊은층 유입과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해외에서도 15일간 열리는 ‘스위스 몽트뢰 재즈페스티벌’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 몽트뢰에서 매년 여름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은 1967년 시작돼 스위스뿐 아니라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낭만적인 축제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서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3일 동안 가평읍과 자라섬 일대에서 진행되고, 평창평화뮤직페스티벌도 대중가수들이 대거 참여, 이틀 동안 야외에서 진행된다.

전주에서도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이 이들 축제와 유사하게 3일 동안 진행되고 있으나 관광객을 늘리는 데는 역부족이다.

여행객들의 관심분야와 성향 등을 분석하고, 예측해 지역 인프라와 콘텐츠를 연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할 시기인 것이다.

아직까지는 관광객이 꾸준히 유입되고는 있으나, 예년에 비해 사실상 주춤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하는 것이다.

시대에 맞는 여행객들의 트렌드를 분석,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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