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스가 내게로 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의 돼지사육 환경을 담아낸 국내 최초의 장편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완주미디어센터에서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이 영화를 만든 황윤 감독과의 대화도 예정돼 있다.

황윤 감독은 동물원의 현실을 그린 <작별>(2001), 사라져가는 야생동물의 흔적 <침묵의 숲>(2004), 로드 킬 <어느날 그 길에서>(2006) 등 우리 땅에서 아파하는 동물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올 설 연휴 때 문재인 대통령이 감명 깊게 읽었다는 책 <사랑할까, 먹을까>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번 상영과 감독초청 행사는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의 상영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이루어졌다.

김주영 완주미디어센터장은 “영화 자체도 무척 재미있지만 황윤 감독과의 대화는 생태적인 삶의 방향성을 고민해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며 “주민들의 미디어 접근성 강화를 위해 앞으로 매달 한 차례씩 영화 상영과 연계한 감독초청이나 미디어 특강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영선 문화관광과장은 “완주군은 공동체 문화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군민의 문화적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미디어센터는 ‘시골극장 콩씨네’라는 자체 사업을 통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완주미디어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wanjumediacenter)를 통해 상영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 관람을 희망하는 마을이나 시설단체를 찾아가는 무료상영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무료상영 문의 063-262-1895.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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