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영 시인의 시집 ‘서릿발에 걸친 달’이 출간됐다.

시집은 ‘별이 빈 자리’, ‘삶을 물을 수 있다면’, ‘관용법’, ‘가을밤의 소리’ 등 총4부로 구성됐다.

국원호 문학평론가는 이 시집을 ‘잃어버린 시간의 향기를 찾아서 떠나는 시적여행’이라 표현했다.

시간의 향기가 사라진 시대에 시간의 향기를 복원하고자 하는 시인의 순수한 윤리적 성찰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국원호 문학평론가는 “시간의 향기를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유나영의 시적 여행은 상실과 불안 현대적 삶 속에서도 헤테로피아와 같은 사회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낳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작행위라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저자는 “외로울 때면 어김없이 여행길을 떠났다. 이번 시적 여행이 고단함도 있었지만 삶의 정취를 가꾸는 데 작은 도움이 됐다”며 “하나의 변화를 위한 시도일 수 있고 나의 시의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언제가 그렇듯이 시집의 내용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스스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시’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봉황문학동인, 창작21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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