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영선중학교 오소연 학생(3학년)이 24일 제32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최고 1등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발명전시회는 학생들의 우수한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전시하고 창의력을 고취키 위해 특허청과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대한민국 초·중·고 재학생 및 청소년 등의 참여로 총 9,530점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상’을 차지한 오소연 학생(영선중 3)은 “퇴행성관절염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고생하는 외할머니의 불편을 해결해 주기 위해 ‘계단 타는 워커(walker)’를 발명하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계단 타는 워커(walker)’는 재활치료를 돕는 보행보조기구로 상단의 보조브레이크를 통해 높낮이와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평지뿐 아니라 계단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밖에도 유민영 학생(전주근영여고 2)은 ‘기능성 Book 커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송진현 학생(무주중 3)의 ‘줄감개가 포함된 줄넘기 줄’, 곽태리 학생(전주 서곡중3)의 ‘악보에 부착해 조옮김을 쉽게 해주는 필름 및 기구’, 박채현 학생(전주근영여고 2)의 ‘손목 안마기가 부착된 마우스패드’가 각각 장려상 수상했다.

단체상은 다수의 작품을 출품한 군산제일고, 전주근영여고팀이 수상했다.

우수발명품 171점은 2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전시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은 그간 미래창작공방을 통해 발명·메이커교육에 집중하고, 미래 핵심역량인 창의적 사고력·심미적 감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이 같은 훌륭한 성적을 거둬 매우기쁘다.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2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된 제21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선 김지형교사(이리공업고)의 ‘부속품이 설치 가능한 책상커버’, 정주원 교사(전주신흥고)의 ‘콘선테를 품은 절전형 플러그’, ‘차량 공기 순환장치’가 각각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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