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가악프로젝트'
'상자루'-'헤이 스트링'

가악 프로젝트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 스트링

2019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최종 본선에 ‘가악 프로젝트’, ‘코리안집시 상자루’, ‘헤이 스트링’이 최종 선정됐다.

소리축제는 지난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실연 예선을 진행해 최종 본선에 진출할 3개 팀을 발표했다.

이번 예선은 지난 5월 공고를 시작으로 1차 음원심사를 통해 2차 실연에 나설 6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실연예선에서 10여분간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리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냈다.

전북 중심 선후배로 구성된 ‘가악 프로젝트’는 창작음악과 함께 전통음악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젊은 음악인들이다.

음악에 대한 지루한 편견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코리안 집시 상자루’는 전통을 유지하되 창작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고민 또한 작지 않다.

지금까지 고민해온 것들을 바탕으로 조금은 달라진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3명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헤이 스트링’은 악기 한계를 뛰어넘는 동시에 다양한 음악적 어법을 수용하고 있다.

독특한 연주구성 속에서 나오는 파격적인 음악에 화려한 기량, 창작역량이 더해 몰입도 높은 강렬한 음악을 연주한고 있다.

심사에 참여한 김현준 음악비평가는 “소리프론티어의 가장 큰 가치이자 지향은 참신한 시각과 태도의 젊은 음악인을 발굴하는데 있다”며 “심사의 배점이 음악성과 창의력 두 부문에서만 진행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소리프론티어 경연은 근래 들어 눈에 띄는 팀들이 가장 많이 등장한 무대였다”며 “참신한 방법론을 구축하는 것은 클리셰를 버리는 데서 출발한다. 지금 스스로 벌이고 있는 작업이 과거의 답습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본선에 진출하게 된 세 팀은 오는 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5일 본선 무대에 올라 최종 경연을 치르게 된다.

최종 경연 결과 1등상(KB소리상)은 1,000만원, 2등상(소리축제상)은 500만원, 3등상(프론티어상)은 3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진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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