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투자액 5조6,600억 등
기금투자 증가세 보도 해명
"해외투자늘어 비례 증가 뿐
비중 전년 1.1% 수년째 1%대"

최근 일본 전범기업 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기금의 해당 기업 투자 비중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해외주식 투자 규모 증가에 따른 것으로 수년째 1%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비중 또한 1.1%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27일 국민연금공단은 일본 전범기업 투자에 대한 일부 중앙언론 보도와 관련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증가는 공단이 별도의 의사결정을 통해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비례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주식 투자 중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수년째 1%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비중은 1.1%로 지난 2014년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투자금액은 증가했지만 투자 비중은 축소된 것이다.

투자 비중을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14년 1.4%, 2015년 1.3%에 이어 2016년 1.4%로 나타났으며, 2017년 1.4%, 2018년 들어 다시 1.1%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 한 언론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5년간 국민연금공단의 일본 전범기업 투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국민연금기금의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한 금액이 지난해 1조2천3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투자평가액도 2014년 비해 1.6배 증가한 1조2천300억원이며 최근 5년간 투자금액은 5조6천600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 자산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부여하는 벤치마크지수에 따라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각 지역별 투자 비중도 그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 증가는 공단이 별도의 의사결정을 통해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비례해 증가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국민연금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 2014년 말 56조6천113억원에서 지난해 말 112조 9천610억원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해외주식 투자 중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수년째 1%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비중은 1.1%로 2014년 대비 되레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보도 내용 중 5조6,600억원은 최근 5년간의 연말 기준 평가금액을 합산한 것으로 각 해의 연말 기준 평가금액은 매년 1조원 내외 수준이라는 점을 밝혔다.

또 공단은 각 기업의 수익률은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아닌 일본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의 1년간 주가 등락률이며, 국민연금의 해외주식자산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75%의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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