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너울성 파도 갯골 등의 위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고창군 동호항에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은 기존의 듣는 경보시설과 달리 위험경보 문자 표출 및 음성방송이 가능한 ‘보고+듣는’ 다목적 경보단말시설로 재난상황 시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해 해안가 주변 이용객의 대피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지난 9일 밤 11시경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인근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신모씨(27) 등 2명이 해양경찰에 구조되는 등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바닷물에 고립되는 안전사고는 매년 20~40건씩 발생해왔으며, 전국적으로 최근 3년간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북도는 2016년부터 국․도비 2.4억원을 포함 총 4억원을 들여 부안 모항해수욕장, 고창 만돌 및 하전 갯벌 체험장, 구시포 해수욕장에 이어 올해 동호항까지 모두 5곳에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을 확충해 왔다.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우리도는 여름철 피서객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서해안 다목적 경보시설을 조기에 구축 완료하였고, 앞으로도 해안가를 대상으로 다목적 경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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