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저감업체 인센티브 제공

익산시가 가축분뇨 무단 방류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전쟁’에 들어갔다익산시가 가축분뇨 무단 방류등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전쟁’에 들어갔다.

시는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저감노력에 힘쓰는 업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등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활용키로 했다.

이미 시는 이날 현재까지 31건의 농가 및 업체를 무허가, 관리기준 위반, 공공수역 오염 등으로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한데 이어 일부 농가 등의 불법행위로 축산업계 전체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강력한 지도·점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악취로 인한 주민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관련 업체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하기로 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가축분뇨 무단방류 및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관련 영업 관리기준 준수 여부 등이며, 특히 불법행위가 우려되는 야간과 공휴일 등 취약시간대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반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축산농가 및 업체의 자율적 관리를 유도하되, 고의·상습적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행정처분 및 고발 등 강력하게 대처하고, 축산 관련 보조사업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9일 돈사악취를 저감하는 액비 순환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는 낭산면 대영농장을 찾아 성공사례를 확인하고 농장주를 격려했다.

돼지 3200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대표 이병곤)은 액비저장조 1600t, 액비순환시설 1000t의 가축분뇨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양돈장에서 배출되는 분뇨와 냄새를 해결하기 위해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리 분뇨를 미생물 처리로 발효액비화 한 후, 그 액비를 돈사 내부로 유입해 연속 순환함으로써 돈사악취를 저감하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정 시장은 "대영농장처럼 가축분뇨처리와 악취 저감에 노력하는 농가에는 앞으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양돈 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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