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만금개발청이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새만금이 초대형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가진 곳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특히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3GW급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유치 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 ‘전라북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기대 효과 및 연계 방향’을 통해 전북도에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로부터 발생하는 직접적인 효과 뿐 아니라 지역 브랜드 제고로 인한 인프라, 관련 산업 투자 증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 혁명의 필수 기반 시설임과 동시에 전력 장비 산업의 수요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3% 이상 급성장하고 있고, 미국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고용 창출 효과와 중장기적인 부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다.

새만금지역은 데이터센터의 추가 확장이 용이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중국을 타깃으로 하는 국가 간 해저 광케이블 연결망 구축이 가능해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해 건설 단계에서 1400명에서 많게는 1만1000명, 운영 단계에서 230명에서 1900명의 고용이 전북에 창출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마당이다.

만약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운영할 경우에는 240억의 GRDP와 504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버지니아 주와 네덜란드 Agriport A7의 경우,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유치로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사례다.

추가적인 데이터센터와 IT 분야의 기업 유치 등 산업 구조 개편 효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 효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센터 유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율적 전력 거래와 데이터센터 관련 건축법 규제 특례를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특구 조성 등 추진해야할 일들도 많다.

초대형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갖춘 새만금에 대한 홍보전이 어쩌면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의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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