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32.3%↑-닭고기 10.2%↑
대형마트 찾고 외식-배달 늘어

폭염이 발생하면 수박과 생식이 늘어나고 채소와 가공식품 등의 구입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찾아오면 수박과 생식이 늘어나고 채소와 가공식품 등의 구입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무더위와 농식품 관련 빅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해 폭염에 따른 소비자의 농식품 소비유형을 발표했다.

폭염이 찾아오면 수박, 생식이 가능한 신선채소, 닭고기, 가공식품 등의 구입액이 증가했다.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 온라인 등 실내를 선호했으며 외식과 배달음식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일 수(7~8월, 33℃이상)는 서울 기준 2017년 12일에서 2018년 35일로 증가했다.

 폭염 시 농작물피해 관련보도가 증가했고 식중독, 보양식 등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폭염(33℃이상)이 찾아오면 수박, 포도, 쌈채소 등 신선농산물과 닭고기의 가구당 구입액이 증가했으며,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닭고기 소비는 10.2% 늘었고 수박(32.3%), 상추(11.8%), 쌈채소(8.0%) 순으로 구입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은 반찬류(19.5%), 냉면(9.0%), 돼지고기 가공식품(4.0%) 등 간편하게 소비할 수 있는 품목 위주로 구입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마늘(-33.3%), 느타리버섯(-10.4%), 대파(-7.7%) 등 조리 시 불을 사용하는 품목의 구입액은 감소했다.

또 폭염이 찾아오면 더위를 피하면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구입액 증가율은 수박이 45%로 가장 높았고 오이 31.5%, 쌈채소 21.1%, 상추 18.6% 순으로 높아졌다.

온라인 구매가 상대적으로 편리한 닭고기 구입액은 무려 75.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발생하면 외식하는 비율과 지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비율은 11.1% 증가하고 지출액도 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배달음식 이용비율은 12.3%, 지출액은 4.1% 증가했다.

주중 외식비 지출 및 이용비율이 주말(토, 일)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주중 외식비 지출 증가율(7.0%)이 휴일(4.4%)보다 높고, 배달도 휴일(2.2%)보다 주중(4.0%) 증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정부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 소비자패널 1,144명의 지난해 7, 8월 농식품 구매데이터를 대상으로 했으며 기상청 폭염 기준인 33℃ 이상인 날과 미만인 날의 품목별 구입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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