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대만수출 140톤→1,800톤

농가들이 힘들게 농사를 지어 출하한 농산물을 위생적으로 선별해 상품화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국내 판매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최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한 양파 가격안정화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omplex)를 통한 해외 수출물량 확대와 국내시장 판로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농산물의 산지생산과 유통의 핵심 기반시설로서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규격화, 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선별, 포장, 저장, 출하 등 수확 후 모든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산지복합시설이다.

지난 2017년 aT의 APC건립지원사업에 응모한 남원농협의 경우 지난해 품질 좋은 양파를 대량 유통시킬 수 있는 APC를 건립한 후 올해에만 1,800톤의 양파를 대만에 수출했다.

지난해 140톤과 비교해보면 약 1,300%나 늘었다.

남원농협 박기열 조합장은 “농식품부와 aT의 지원으로 최신 유통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양파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대만에 이어 미국수출까지 이루어져 판로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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