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1곳-30억↑7곳 늘어
진흥설비(주) 시평 400억 1위
가스시공 30억↑ 7곳→3곳
일진엔지니어링 2위→1위로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기계설비건설업계의 실적과 시공능력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기계설비공사업의 실적과 시공능력이 향상된 것이다.

31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라북도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기계설비공사업 220개사, 가스시설시공공사업 제1종 40개사에 대한 시공능력평가 공시 결과 기계설비공사업의 실적과 시공능력이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공사업의 경우 50억 이상 업체는 1개, 30억 이상은 7개 업체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진흥설비(주)(대표 송호용)가 도내 기계설비건설업계에서 시공능력 400억원 달하는 쾌거를 올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진흥설비(주)는 시공능력평가액은 409억1,57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 김연태)이 184억8,100만원으로 2위, 진성산업(주)(대표 손성덕)이 127억원으로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시즈오카한성(주)(대표 스즈키나)는 101억9,58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7위에서 올해 4위로 무려 13단계 뛰어 올랐다.

지난해 20위였던 (유)동남이엔지(대표 박교상)는 66억5,600만원으로 올해 8위로, (주)홍익플랜트(대표 탁재엽)는 63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52위에 올해 10위로 각각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가스시설시공업은  30억 이상이 지난해 7개 업체에서 올해 3개 업체로 4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가스시공공사업(1종)의 경우 70억1,000만원을 기록한 (유)일진엔지니어링(대표 한창주)이 지난해 2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유)상아이엔지(대표 유기정)이 60억4,900만원으로 2위, 동우개발(주)(대표 조성우)이 57억8,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기계설비공사업의 실적이 두드러진 것은 경기 침체와 전북지역 설비건설업계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며, 공공공사의 등급별 유자격자 명부제, 중소업체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급하한제 등의 평가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손성덕 회장은 “기계설비건설업과 가스시설시공업1종이 기업들의 투자위축과 극심한 경제 침체가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회원사의 노력의 결과로 실적과 시공능력이 소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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