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공사가 직무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혁신하기 위해 8월1일부로 공공부문 최초로 직급제를 폐지하고 직무급제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제도개편은 수평적 조직문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성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한다는 취지에서 단행됐다.

'직무급'은 일하는 사람의 나이나 근속연수, 성별, 학력과 관계없이 직무의 성격, 난이도, 책임 정도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제도다.

또 직급제 폐지와 더불어 인사관리를 직무급제 본연의 모습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탄력적인 인사제도도 도입했다.

승진과 직무 순환의 일환으로 사내 직위 공모제를 도입해 특정 직무에 대해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공사는 공공부문 최초로 직급제 폐지를 단행하는 만큼, 그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6개월 이상 직원들과 소통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강팔문 사장은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사람 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조직 운영 형태를 전환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정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