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통합관제센터
880여대 CCTV 설치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범인검거에 큰 역할

전북 최초 마을방범
CCTV 현황관리구축
마을지킴이로 우뚝
승인없이 접근차단
개인 사생활 보호해

세계최초 5G상용화에 성공한 대한민국.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이 최첨단 통신과 완벽한 보안으로 군민이 안전한 스마트 시티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

880여대의 CCTV와 함께 군민이 안전한 도시를 목표로 하는 스마트시티 고창군의 노력을 알아 봤다.
/편집자주  


▲고창 관제센터, 매의 눈으로 군민 안전 지킨다  

“여기 있는 880여대의 CCTV가 24시간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17일 고창군청 CCTV통합관제센터가 어린아이들로 북적였다.

이날 통합관제센터를 찾은 고창초등학교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를 쳐다봤다.

특히 이날 아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방송 모의체험, 비상벨을 눌러 모니터요원에게 신고하는 체험 등을 하며 실제 위험상황에 처했을 때의 대처방법을 익혔다.

 고창군청 4층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가 어린이와 일반군민 대상 견학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16~18일 고창초등학교 학생 159명이 CCTV통합관제센터 견학을 다녀갔다.

올 해에만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220명이 방문했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450여명 고창군청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았다.

이날 학생들은 견학을 통해 통합관제센터 시설 현황과 주요 기능에 대해 배웠다.

특히 학교 인근 CCTV 찾기와 CCTV가 설치된 장소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비상벨 작동 요령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고창군 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지역 내 CCTV 880여대를 연중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청소년 비행, 교통사고, 절도 등 각종 사건사고 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자살의심자에 대한 경찰 행방추적 요청에 따라 이동경로추적은 물론, 신속한 정보 전달로 자살의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도 했다.

당시 사고 방지에 기여한 고성주관제요원과 신희준 청경은 고창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 받았다.


 

▲‘군민이 안전한 도시’, 고창군 방범 CCTV확대 설치 완료

고창군이 도로변과 각 마을 입구에 방범 CCTV 설치를 확대한다.

해마다 고추와 인삼 절도로 마음 졸이던 지역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월 현재 방범용 309개소 877대와 581개 마을에 2119대의 CCTV가 운용되고 있다.

하지만 고장이 잦고 화소수가 낮아 주간에도 차량 번호판 식별이 불가능한 것도 있어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창군은 올 상반기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9곳 231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된 노후 저화질 카메라 80개소 480대를 200만 화소의 고화질 카메라로 교체했다.

특히 고창군은 전북 최초로 마을방범 CCTV 현황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서 자칫 고장난 상태로 방치할 수 있는 CCTV의 상태를 매일 확인해 유지보수 하는등 주민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한 마을지킴이로서의 제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고창읍 신상리 마을 이장은 “‘지켜 보는 눈’이 있다는 인식만으로도 범죄가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는 최근 연구를 감안하면, CCTV설치나 보안등, 비상벨 설치를 통한 범죄 억제 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철저한 내부통제시스템

고창군은 기본적인 영상보안장비 도입 외에 개인정보의 수집·유출 및 오·남용 방지와 CCTV 영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 및 영상반출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영상반출 신청부터 자동 파일(기본 30일) 파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고창경찰서와의 협업과 업무효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CCTV 패스워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주기적으로 CCTV 비밀번호을 변경해 승인받지 않은 접근을 원천적으로 통제함으로서 군민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불법 주정차와 문제차량도 가려낸다

고창군은 최근 경찰청 차량 번호인식 CCTV(고창관내 88대)의 자료를 망 연계솔루션을 통해 경찰과 행정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변경해 관제환경을 개선하고, 정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지리정보 시스템(GIS)을 연동해 범죄차량의 이동 경로를 지도상에 표출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에 따라 고창군 관제센터에서도 문제 차량 관제로 체납과 수배 차량에 대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추가로 범죄 예방 및 세외 수입 증가도 기대된다.

고창군은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및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갈 계획이다.

관할구역에 설치된 CCTV가 수집한 영상을 관제인력이 분석해 시민이 쓰러지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화재·홍수·지진·태풍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등을 인식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알려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고창군 일부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CCTV영상을 활용해 119차량 진입로를 확보하고 화재진압이나 인명구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창군 영상정보팀 김수경 팀장은 “가능한 많은 영상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많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연동하면서 지능형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군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범죄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고창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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