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 김윤덕 경선 통과 관심
을, 정운천-박주현 등 3파전
병, 정동영-김성주 리턴매치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전주권은 '별들의 전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권 3개 선거구에 현역 국회의원 4명 그리고 전직 국회의원 3명이 경쟁 대열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정치신인들도 '새 정치'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전주권 선거 국면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내년 전주권 선거는 20대 국회의원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실제 민주당의 경우 전주갑은 김윤덕 전 의원, 전주을은 이상직 전 의원과 최형재 총선 후보, 전주병은 김성주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3명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전주갑), 이덕춘 변호사(전주을)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반면 야권에선 현역인 전주갑 김광수(민주평화당), 전주을 정운천(바른미래당), 전주병 정동영(민주평화당) 그리고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 수석대변인인 박주현 의원이 전주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전현직 국회의원으로만 보면 무려 7명이 3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셈이다.

이처럼 별들의 전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 선거구마다 특별한 관전포인트가 있다.

전주갑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김윤덕 전 의원이 당 경선을 무난히 통과하느냐가 관심사다.

일각에선 여성 가산점을 가진 김금옥 전 비서관과의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기도 한다.

전주을은 민주당 후보와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 박주현 의원 등 3파전 구도 가능성이 있다.

야권발 정계개편이 일어나지 않으면 전주을은 3자 구도가 되는데 정운천 의원이 어느 정당을 택하느냐가 변수다.

기존의 바른미래당 당적으로 출마하겠다는 정 의원의 언급에도 불구, 중앙당이 정계개편에 휩싸이면 향후 진로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진다.

정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또는 제3정당으로 나서면 이 곳 선거는 매우 복잡한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

 전주병은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민주당 김성주 전 의원간 리턴매치가 사실상 결정됐다고 할 수 있다.

양당 관계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이의를 달지 않는다.

전주권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양 측 모두 지역 관리는 물론 대외적 이미지 관리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정동영 대표는 최근 지역 일정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역구내 주요 일정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인 김성주 전 의원은 여당의 힘으로 전주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갖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힘있는 여당’을 통해 전북 미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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