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농업 분야 6차 산업화 추진체계 정착을 위한 농산물 가공창업 지원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사례로 평범한 가정주부가 먹기 편한 채소 제품을 개발해 CEO가 된 귀농인 조금자 대표(맑은샘자연교육농원)가 올해 상반기에만 홈쇼핑을 통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연 연매출 평균 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 대표가 생산하는 채소볼 제품은 정읍에서 생산되는 적양파와 당근, 표고버섯, 고구마, 양배추, 단호박 등을 주원료로 사용, 채를 썰어 건조 후 혼합해 성형기로 1인분씩 뭉쳐 포장 판매된다.

물에 10분간 불리면 원형대로 되살아나 비빔밥과 잡채, 야채전 부침용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조 대표는 4일“처음 귀농해서 5천여 평의 농장을 구입 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난감했었다”며 “여러 차례 기술센터를 찾아가 상담과 자문을 통해 해법을 찾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14년 고소득 벤처 농업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센터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농산물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기반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7년에는 채소볼을 개발했으며 올해는 채소수와 채소선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 조 대표는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6차산업 가공상품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2017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KBS ‘나는 농부다 시즌 3’에 ‘채소볼’을 출품해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조 대표는 지역농산물 수매의 큰 손으로 지난해 정읍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사들인 농산물만 1천200t에 달 한다”며“앞으로도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특화작목 육성과 가공상품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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