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학관 9월30일까지 무료

전북문학관은 기획전시 ‘전북 작고문인 시화전’을 진행한다.

9월 30일까지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도내 작고문인 작품 총28점이 선보인다.

전북은 예부터 한국문학의 메카로 알려져 있다.

한글로 전해지는 국내 최고 작품이 ‘정읍사’이며, 향가 작품 중 가장 먼저 나온 작품이 익산을 배경으로 한 백제 무왕의 ‘서동요’다.

또 정읍 태인을 배경으로 최초 정격가사 정극인의 ‘상춘곡’이 있으며, 최초 한문소설집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첫 작품이 ‘만복사저포기’다.

여기에 최초 시 이론서인 ‘시칙’은 순창 출신 실학사상가 신경준 선생이 저술했으며, 판소리 다섯 마당을 정리한 신재효 선생은 고창 출신이다.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춘향전과 흥부전은 남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부안의 이매창, 진안의 김삼의당 등 뛰어난 여류시인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전북 문학의 맥을 잇고 있는 작고 시인들이 주인공으로 전북의 예술정신을 이어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시는 신석정 시인 외 이병기, 박항식, 김민성, 이광웅, 백양촌, 조병희, 황길현, 조두현, 이철균, 정렬, 권일송, 박정만 등 총 28편의 주옥같은 시들이 전시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