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가 도내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4일 도에 따르면 군사과 장수(폭염주의보)를 제외한 도내 12개 시·군에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도는 자연재난과, 사회복지과, 노인장애인과, 건강안전과, 보건의료과, 농산유통과, 축산과, 해양수산정책과, 지역정책과, 구조구급과 등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도는 우선 폭염 상황을 주시하고 소관 부서별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관리와 취약지역 예찰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무더위쉼터 운영과 그늘막, 에어커튼 등 폭염 저감시설 운영은 물론 시·군 여건에 따라 살수차 운행 및 얼음 비치 등의 추가 조치에 들어갔다.

그동안 매일 3회 이상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폭염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재난 도우미를 통해 폭염 취약계층을 살폈다.

6월 이후 이날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29명이며 가축은 15만8천여 마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폭염 기간 외출을 삼가고 자택에 냉방기가 없을 경우 인근의 무더위쉼터로 이동해 더위를 피해달라고 도는 당부했다.

도는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여 폭염이 강화되고 지속될 경우 주요부서를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가동할 계획이다.

또 폭염이 본격화 되면서 도민 스스로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폭염 시 낮 시간의 무리한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외출이 꼭 필요할 때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양산을 준비해 폭염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내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에도 ‘폭염 119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인원을 1일 100여명으로 편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도내 11개 소방관서에 119무더위 쉼터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하고, 방문객 상대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폭염질환 응급조치요령 등을 안내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염이 본격화하는 만큼 낮에는 무리한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 면서 “외출이 꼭 필요할 때에는 반드시 양산과 물병을 준비하는 등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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