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0명比 3배이상 급증
황달등 의심증상 병원찾아야

전북도는 올해 A형간염 발생환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구된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도내에서 A형간염 발생 환자는 모두 270명으로 지난 2015년 70명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A형간염 환자들 중에는 30~40대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의 낮은 항체양성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도 보건당국은 분석했다.

A형간염은 과거 위생상태가 좋지 않던 시절 주로 발생하던 병으로, 1970년대 이후 위생상태가 나아지면서 출생자 대부분 A형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5년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20대 전체인구 중 12.6%만 A형간염 항체를 가진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A형간염에 감염되면 15~50일(평균 28일)가량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오심, 구토, 황달 등 증상이 나타난다.

6세 미만 아동에게는 70%가 무증상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 등 증상이 심해진다.

도 보건당국은 주로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환자 간 접촉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평소 A형간염 예방접종이나 감염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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