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4호기 재가동 절대안돼"
"한빛원전 3-4호기 재가동 절대안돼"
  • 박정미
  • 승인 2019.08.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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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특위 기자회견열어
"안전성 확보없이 절대불가"
공극발생-철판부식-화재등
가동연기 부실책임 물어야
전북도의회 한빛원전 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빛원전 3·4호기 안전성 확보 없는 재가동 절대 불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도의회 한빛원전 대책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5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한빛원전 3·4호기 안전성 확보 없는 재가동 절대 불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한빛원전 3, 4호기에 대한 안전성 확보 없이는 재가동이 절대 불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전북도의회 한빛원자력발전소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한빛원전특위)는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한빛원전 3·4호기를 절대 재가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빛원전특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4일에 이어 24일에도 한빛원전 격납건물에서 공극(구멍)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며 “원전에 대한 도민의 충격과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전남 영광 홍농읍 계마리에 있는 한빛원전 4호기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CLP)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m가 넘는 대형 공극(구멍)이 추가로 발견됐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5월 격납건물에서 공극이 발견된 뒤 점검이 진행중인데 현재까지 한빛 4호기 격납건물에서는 공극이 총 102곳이 나왔고, 이중 20㎝가 넘는 대형 공극은 24곳이나 된다.

지난해 9월부터 점검 중인 한빛 3호기 격납건물에서도 공극이 98곳에서 발견됐고 최대 크기는 45㎝였다.

한빛 3호기는 점검이 완료됐고 한빛 4호기는 9월까지 점검이 이어질 예정이다.

힌빛원전 6기 가운데 수동 정지한 한빛 1호기를 비롯해 4기(1·3·4·6호기)가 현재 정비 중이다.

한빛원전 측은 계속해서 격납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북도민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날을 보내고 있다.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 세워진 한빛원자력발전소는 1986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비상시 주민 소개범위(30㎞ 이내)인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에는 전북의 고창군과 부안군도 포함돼 있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한빛 원전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전북은 편서풍에 따라 가장 먼저, 희생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전북 도민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관계당국의 즉각적인 조치가 절실하다.

이 날 한빛원전특위는 “격납건물에서의 공극 발생, 철판 부식, 화재 등 부실 공사의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구멍만 메우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땜질식 처방은 안전대책이 될 수 없다”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한빛원전 3·4호기 가동을 무기한 연기하고 건설업체와 감리업체에 부실시공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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